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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만드는 ‘존중의 메시지 아트’

by amvermac0114 2025. 5. 3.

엄마 아빠 딸 세 가족이 함께 메세지아트 포스터를 만들고 있는 모습
엄마 아빠 딸 세 가족이 함께 메세지아트 포스터를 만들고 있는 모습

 “친구는 놀림의 대상이 아니야. 서로를 존중해요”를 주제로

가족이 함께하는 메시지 아트 활동은 창의력과 협동심을 키우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다. 특히 ‘존중’이라는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은 아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가족 구성원 간 소통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 아래는 “친구는 놀림의 대상이 아니야. 서로를 존중해요”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메시지 아트를 함께 제작하는 활동의 구체적인 진행 방법이다.

1. 주제의 의미 함께 나누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놀림’과 ‘존중’이라는 개념에 대해 가족이 함께 이야기해보는 것이다. 아이의 나이에 따라 단어나 개념이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일상 속 사례를 통해 접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누군가의 외모나 말투를 친구들이 따라 해서 웃었다면 그건 장난일까, 놀림일까?” 같은 질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의 생각을 이끌어낸다. 부모는 “상대가 상처받았다면 장난이 아니라는 점”, “모든 사람은 다르게 생기고 말하며, 그 차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 등을 명확히 정리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메시지의 본질을 이해하게 되며, 이후 표현 활동에도 자신만의 관점을 담을 수 있다.

2. 가족 회의를 통한 메시지 아트 기획

의미를 충분히 공유한 뒤에는 가족 구성원이 함께 메시지 아트의 형태와 표현 방식을 논의한다. 메시지 아트는 단순한 포스터 제작부터 입체 조형물, 콜라주, 디지털 드로잉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번 주제에 적합한 방식으로는 포스터 형식의 콜라주 또는 그림과 문장을 결합한 종이 작업이 적합하다. 가족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함께 결정한다.

  • 어떤 그림을 중심으로 그릴 것인가
  • 핵심 메시지는 어떤 문구로 표현할 것인가
  • 그림, 글자, 배경 등은 누가 담당할 것인가
  • 필요한 재료와 도구는 무엇인가

이때 각자의 강점을 살린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 아이는 그림을 그리거나 색을 입히는 일을, 부모는 문장을 정리하고 레이아웃을 설계하는 작업을 맡는 식이다.

3. 구체적인 제작 과정

제작은 사전 계획에 따라 약 1~2시간가량 집중해서 진행한다. 주요 재료는 도화지, 색연필, 사인펜, 색종이, 잡지 조각, 풀, 가위 등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디지털 방식으로도 응용 가능하다.

그림의 구성은 다음과 같은 방식이 도움이 된다.

  • 장면 구성: 놀림을 받는 친구와 도와주는 친구, 혹은 서로 손을 맞잡고 웃고 있는 아이들을 표현
  • 상징 활용: 말풍선, 하트, 손, 표정 등 상징적인 이미지로 감정을 전달
  • 배경 요소: 학교나 놀이터처럼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 공간을 배경으로 설정

문장은 작품 한가운데나 위쪽에 배치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아이가 직접 글씨를 써보게 하는 것도 참여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4. 완성 후 발표 및 공유

작품이 완성되면 가족은 서로의 작업에 대해 칭찬과 피드백을 나누고,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지", "이 메시지를 누가 보면 좋을지" 등을 묻는 대화를 통해 아이의 자율성과 성찰을 자극한다.

완성된 메시지 아트는 다음과 같이 공유해볼 수 있다.

  • 집 안 거실 벽에 전시
  • 사진으로 찍어 SNS나 블로그에 업로드
  • 아이의 학교에 제출하거나 지역 아동기관에 기증
  • 프린트해 친구나 친척에게 나눠주기

이러한 과정은 메시지를 단지 예술로 끝내지 않고, 사회적 소통으로 확장하는 경험이 된다.

5. 활동 후 되돌아보기

활동이 끝난 후에는 가족 모두가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아이에게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 “다음에는 어떤 주제로 메시지를 만들고 싶어?”
  • “이 활동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 “내가 누군가를 놀린 적은 없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니?”

이러한 대화는 단순한 예술 체험을 넘어서, 도덕적 성찰과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다. 부모 또한 아이의 감정을 파악하고, 교육의 방향을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결론

“친구는 놀림의 대상이 아니야. 서로를 존중해요”라는 주제의 메시지 아트 활동은, 예술을 통해 가족 모두가 사회적 가치를 체험하고 내면화하는 실천적 교육 방식이다.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넘어, 사람 사이의 관계, 감정, 배려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처럼 메시지 아트를 매개로 가족 간의 대화와 공감이 살아나는 경험은, 아이의 정서적 성장뿐 아니라 가족 공동체의 유대감도 깊게 해준다. 매달 한 번씩 새로운 주제-환경오염, 동물보호, 전쟁과 평화, 따돌림, 기후 변화, 재활용, 아동권리 등-를 정해 함께 작업하는 정기 활동으로 확장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