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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

《Adolescence》와 《The Children Act》, 아이와 법을 마주하는 두 개의 시선

by amvermac0114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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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본론
2-1. 이야기의 시작: 누가 아이를 판단하는가
2-2. 시선의 차이: 소년 vs 판사
2-3. 법이 놓치는 질문들
2-4. 아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3. 결론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

1. 서론

아이를 재단하는 법, 이해하지 못하는 사회

어떤 아이는 법정에 서 있고, 어떤 어른은 판결을 내립니다.
하지만 과연 그 ‘법’은 아이를 보호하고 있는 걸까요?
넷플릭스 드라마 《Adolescence》와 영화 《The Children Act》는
법과 아이, 판단과 이해라는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둘은 다르게 전개되지만, 공통적으로
“누가 아이를 이해하고, 누가 아이를 놓치고 있는가”라는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2. 본론

2-1. 이야기의 시작: 누가 아이를 판단하는가

《Adolescence》는 살인 혐의를 받은 13세 소년의 체포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그를 바라보는 어른들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정작 아이의 감정과 세계를 들여다보는 이는 없습니다.

《The Children Act》에서는 법률가인 피오나 판사가
신념 때문에 치료를 거부하는 17세 소년의 생명을 두고 판결을 내립니다.
판사는 냉정하게 판단했지만, 그 선택이 소년에게 무엇을 앗아갔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2-2. 시선의 차이: 소년 vs 판사

《Adolescence》는 철저히 소년의 시선을 따릅니다.
사건보다 더 중요한 건, 왜 그런 일이 가능했는가입니다.
불안정한 가정, 무관심한 어른들, 점점 고립되어가는 아이의 내면을 보여줍니다.

반면 《The Children Act》는 판사의 시선을 통해 법의 역할을 조명합니다.
피오나는 논리적으로 옳은 결정을 내리지만,
그 결정 이후 찾아오는 감정의 파장을 받아들이며 판단의 외로움과 마주합니다.


2-3. 법이 놓치는 질문들

《Adolescence》는 이렇게 묻습니다.
“법은 아이를 처벌하기 위해 존재하는가,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가?”

형식적인 절차 속에서
"너 왜 칼을 들었니?"라고 묻지만,
사실 그 아이에게 필요했던 질문은
"너, 그날 무서웠니?"였을지도 모릅니다.

《The Children Act》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소년은 법적으로 생명을 구했지만,
그 선택이 그의 마음을 구하지는 못했습니다.


2-4. 아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두 작품은 법의 한계를 말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사회, 어른, 부모 모두의 역할을 되묻습니다.

  • 법은 정의를 따지지만, 감정까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 어른은 보호한다 말하지만, 때로 그 보호가 상처가 됩니다.

아이는 종종 ‘판단의 대상’이 되지만,
그 안에 있는 감정과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어른은 드뭅니다.


3. 결론

아이를 이해하려는 ‘시선’이 먼저입니다

《Adolescence》는 현실을 마주하게 하고,
《The Children Act》는 판단의 책임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두 작품은 조용히 되묻습니다.
"당신은 아이를, 정말 이해하고 있나요?"

법과 제도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아이라는 존재를 향한 깊은 관심과 진심 어린 시선입니다.
이해하려는 노력이 없는 보호는 때로 통제가 되고,판단만 남은 정의는 때로 상처가 됩니다.

 

우리는 아이를 키우는 사회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질문은 이것입니다.
아이를 판단하기 전에, 나는 진심으로 아이를 이해하려 노력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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