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네일샵에 간다고 하면,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아직 어린데 벌써부터 미용실, 네일샵에?”
하지만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이의 손톱이 조금 단단해지고나면 6~7세 이후의 경험은 권장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꾸미기’가 아니라 ‘표현하기’입니다.
아이와 함께가는 네일샵은 아이에게 좋은 경험 입니다.
저는 과거에 네일샵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대부분 성인 여성 손님들이었고, 남자들은 관리받으시는 분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달라졌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바야흐로 지금은 관리받는 남성들도 부모님과 함께오는 아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화가 달라졌고, 아이들도 자신만의 표현을을 하고 싶어 합니다.
네일샵은 아이에게 색과 디자인을 고르는 작은 ‘선택의 학교’가 되어 줍니다.
“엄마, 나는 오늘 파란색이 좋아요.”
“이건 내가 좋아하는 고양이 스티커예요!”
생각보다 색깔을 표현하는 단어도 동물스티커들의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처음엔 주저하던 아이도 점차 자기만의 취향을 이야기하게 되고,
그것을 반영해주는 네일 아티스트와의 상호작용은 아이에게 소중한 소통의 시간이 됩니다.
남아든 여아든 상관없습니다.
누구나 예쁘고 멋지게 꾸미고 싶은 마음이 있으며,
‘나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모든 아이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손톱이라는 작은 캔버스 위에 펼쳐지는 아이의 상상력은 그 자체로 예술이며, 놀이이며, 교육입니다.
무엇보다도 엄마(혹은 아빠)와 함께 나란히 앉아 서로의 손을 바라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 시간은
아이에게 ‘부모와의 특별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분홍색을 좋아하는 남자아이, 공룡을 좋아하는 여자아이.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해주신다면 예쁜 손톱보다 더 앙증맞은, 서로의 마음이
고운 색으로 물들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가 네일샵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 스스로를 표현하는 기회
- 색깔과 디자인을 스스로 고르면서, 자신의 취향과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경험을 갖을수 있습니다.
- 의사소통 능력 향상
- 네일 아티스트와의 간단한 대화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수 있습니다.
- 기다림과 인내심
- 순서를 기다리고 시술이 끝날 때까지 조용히 앉아 있는 과정을 통해 인내심과 자기조절 능력을 기릅니다.
- 예의와 배려
-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의 기본적인 인사와 타인의 손길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웁니다.
- 다양성의 이해
- 남아, 여아 구분 없이 각자의 취향이 다를 수 있음을 체험하며, 성 고정관념 없이 타인을 이해하는 감수성을 키웁니다.
- 부모와의 유대감 형성
-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나누며, 부모와의 정서적 친밀감이 깊어집니다.